제 248 장 당신은 두렵습니까?

갑판 위에서 세실리아는 멀리서 줄리안을 발견했다.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두꺼운 붕대로 감겨 있었다.

그녀는 잠시 멈춰 서서 연민이 아닌 묘한 감정, 일종의 초연한 동정심을 느꼈다.

"캐롤라인, 나 혼자 갈 수 있어. 이제 많이 나아졌어." 그녀는 캐롤라인을 바라보았고, 캐롤라인은 고개를 끄덕였다. 세실리아는 천천히 걸어가며 줄리안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. "이런 일 다시는 하지 마세요."

줄리안은 눈을 뜨지 않았다. 그의 입술에 살짝 비웃음이 떠올랐고, 그의 어조에는 자조적인 기색이 묻어났다. "내가 자발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